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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多/매일독서

[매일 독서] 뜻밖의 계절 09.04 수 -09.05 목

by do전은 랄랄ra 2024. 9. 5.

이타적이지 않은 삶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있다. 과할 정도로. 과하다는 건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건데, 이렇게까지 반응하는 데에는 이타적인 삶이 옳다라는 확신 아래, 이기적인 당신은 틀렸다는 비난이 섞여 있다. 그래서 문제다. 좋은 마음에서 시작했을지라도 여기에는 내가 옳다는 아집과, 내가 더 좋은 선택을 했다는 교만이 함깨 깔려 있다. 그렇기에 이타적이지 않은 사람을 보면 화가 나지.....
문제는 아직 어린 학생들에게도 적용된다는 것과 어떤 걸 이기적인 것으로 볼지에 대한 판단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데 있다.

더구나 주인공처럼, 타인과의 관계맺음에 질려버린 사람이 자기방어적으로 지독하게 타인에 대한 관심을 끌 때...어떻게 해야할까...? 주인공의 입장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된다..동시에 안 그랬으면 좋겠고, 같은 심정일 때 내가 힘겹게 쓴 사회적 가면이 생각나면서 '나도 힘들게 노력하면서 하는 거야. 최소한의 예의지. 너도 노력해'라는 폭력적인 마음도 든다.

솔직히 잘은 모르겠다. 근데 확실한 건, 주인공도 한때 이하은과의 관계에서 위로를 받았듯, 인간은 인간에게서 위로를 받는 존재다. 그 따뜻함과 그 기쁨을 알았으면 좋겠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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